이례적 가을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등 중서부지방에 마치 여름철 같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에는 무려 100mm에 가까운 비가 집중됐는데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강우량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호우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제는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폭우로 인한 강우량이 또 역대급 기록을 세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여의도엔 지금까지 무려 94mm의 호우가 쏟아졌고, 서울 공식 기록도 84mm로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98mm 포천 소흘읍에 81mm의 비가 내리는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마치 한여름 같은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내륙에는 오늘 아침 6시 2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조금 전 9시 반부터는 고비를 넘기면서 서울과 인천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고, 서해안과 동해안 등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가,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가을철에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이렇게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이유는 기온 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봄에서 초여름 수준까지 치솟은 데다 새벽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포함한 강한 저기압이 남하하면서 수도권 등 중서부지방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현재 남북으로 길게 띠 형태로 만들어진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대가 위치한 곳에서는 시간당 3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은 앞으로 중부에서 남부 지방으로 남동진할 것으로 오후에는 남부 곳곳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중부와 남해안, 제주도에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지만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점차 추워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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